수출입은행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으로 사무가구 전문기업 퍼시스를 비롯한 35개사를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 100곳을 선정하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각종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 강소(强小)기업 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최고 경영자(CEO) 역량 ▶재무안정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35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맞춤형 패키지 금융을 도입해 히든챔피언 육성 전문가와 기업이 수립한 마스터 플랜에 따라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금융을 종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대상 업체 앞으로 시설자금과 수출자금, 해외투자자금, 수입자금 등을 한꺼번에 일괄 승인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육성 대상 기업이 된 퍼시스는 1983년 창립이래, 1988년 100만불, 1992년 500만불, 1994년 1000만불에 이어 동종업계 최초로 2007년에는 2000만불 수출을 달성한바 있다.

수출입은행측은 퍼시스에 대해 "사무용가구 제조와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시스 이외에 전자저울업체인 카스, 잉크업체인 잉크테크, 반도체소자업체인 광전자 등도 함께 선정됐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65개 기업을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업체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지난달 말까지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업체당 평균 185억원을 지원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내년에도 100개 이상의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을 선정키로 했다.